올 들어 대전 지역의 전월세 시장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도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8월 신고 기준 전월세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대전 지역은 7.3%로 전월에 견줘 0.1%포인트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임대인은 요구수익률, 임차인은 전월세 선택 및 월세계약 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예컨대 동일단지·면적의 유사한 월세매물 중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1%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고, 단독주택이 8.9%에서 8.8%로 줄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8.4%에서 8.6%로 0.2%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충북이 5.3%에서 5.5%, 8.8%에서 8.9%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충남은 8.0%에서 7.9%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의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4%, 단독주택 8.0% 순으로 나타났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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