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분기별 수산물 수출동향
최근 3년간 분기별 수산물 수출동향
김과 참치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1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 들어 3분기까지의 수산물 수출액이 1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 6000만 달러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수산물 수출 실적은 6억 2000만 달러로 전년의 5억 7000만 달러에 비해 8.9% 증가해 2016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수출 실적은 작년 5월부터 금년 9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실적이 2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국가별 누적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홍콩을 제외한 일본, 중국, 미국 등 10대 수출국에 대한 실적이 모두 증가했으며 태국, 대만, 스페인은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수출 1위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김 수출이 1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전통적인 주력 품목인 참치도 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김과 대구가 각각 7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오징어와 어묵의 수출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10대 수출 품목 중 오징어와 전복을 제외하고 김, 참치, 굴, 넙치, 전복, 대구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김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으로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4억 1000만 달러로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참치도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5.5% 증가한 4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오징어는 어획 부진으로 수출액이 전년 보다 24.4%나 감소한 7000만 달러를 집계됐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올 3분기까지 수산물 수출이 지속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연말에는 조업 일수가 감소하고 수출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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