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1-25 00:00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허리 통증, 모두 디스크 아니에요

2017-10-15기사 편집 2017-10-15 21:22:30

대전일보 > 라이프 > H+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척추관협착증 수술전후 비교.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가족이나 주변에서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노인들에게서는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때문인지 척추관 협착증 때문인지 헷갈려하기도 한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비해 척추관 협착증은 걸음을 걸을 때 하지 쪽이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박우민 대전우리병원 병원장의 도움말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추간판탈출증이란= 관절연골의 일종인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있어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수행한다. 추간판 외부를 양파껍질처럼 둥글게 원형으로 둘러 싸고 있는 질긴 섬유조직인 섬유륜(섬유테)와 추간판 중심부분에 위치한 젤라틴 성분의 조직인 수핵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와 주위의 조직을 압박하는데, 이 과정에서 척추신경이 압박되면 통증 등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은 척추뼈의 앞부분인 추체와 추간판, 척추뼈의 뒷부분인 추궁판으로 쌓여있는 공간이다. 두개골 하부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추로 연결되며 척추관 내 상요추까지는 연수에서 연장되는 척수가, 하부에는 척수에 연결되는 신경근의 다발인 마미가 존재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신경관 또는 추간공이 황색인대, 가시뼈 등으로 좁아져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에 저림, 마비 등 복합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내는 퇴행성 질환을 의미한다.



△증상의 차이=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각 분절을 지나가는 척수신경을 물리적이나 화학적으로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신경근병증과 디스크 후방의 섬유륜을 지배하는 감각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탈출된 추간판이 각 분절을 지나가는 감각을 자극하게 되면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을 받을 수 있다. 운동신경이 압박될 경우에는 근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는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퇴행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의 증상은 퇴행성 척추염과 비슷해 서서히 시작된다.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데 습하고 찬 기후에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면 완화된다. 또 활동 시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서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80% 혹은 허리를 구부리는 것만으로 75% 이상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에 대해 분명한 설명은 하지 못하지만 구부리고 앉거나 의자나 전봇대, 벽을 짚고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진단 및 치료=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요구된다. MRI나 CT를 통한 검사가 가장 필요하며 디스크의 돌출이나 협착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치료방법인 운동제한,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나 자세교정,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다만 증상의 호전 없이 근력저하, 마비,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다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치료는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최소침습 수술법인 레이져 내시경시술, 현미경 추간판 제거술 등으로 신경을 감압시켜준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는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절제해 신경을 감압 시켜준다. 특히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최소절개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방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 필요=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의 경우 대부분 뼈와 근육신경 등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허리 근력 강화나 자세 교정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체중조절을 통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 기립근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추간판탈출증 수술전후 비교.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박영문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