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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효문화뿌리축제를 보고나서

2017-10-15기사 편집 2017-10-15 2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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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뿌리를 알고 3대가 함께 효의 가치를 체험하는 '효문화뿌리축제'가 3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 가면서 효의 본당 충청도 대전에서 9월24일 막을 내렸다.

축제는 지역 홍보의 장이다. 지역의 특색이 보여지고 지역민의 화합의 장으로 이어진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축제를 지역차별화와 외래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인식돼 지자체별로 경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은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로 나눠지면서 44개 축제로 구분되고 있다. 물론 빛을 못 보는 축제도 허다하다.

그 중에서 효문화뿌리축제가 비록 유망축제지만 3년 연속 이어지는 것은 한국만이 아닌 충청도만의 특색으로 절묘하게 뽑아낸 결과 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광역시 단위의 관광지는 미천하다. 도시는 전설이 없다. 설화가 미약하다.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콘텐츠 접목에 한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뿌리를 찾고 효를 즐기는 '효' 라는 키워드는 단비 같은 존재일 수가 있다.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 만성산에 244개 성씨비가 있다. 조상에 예를 올리고 제사와 축제의 불빛을 밝혀주는 성씨 테마공원. 지금 그곳에 대표축제로 가는 길을 묻고자 한다.

1977년 1월 미국공중파 방송을 강타 전미 시청률 51.5% 를 기록한 드라마 '뿌리'는 노예시대부터 독립 때까지 4대에 걸친 흑인 가족의 이야기와 처절한 인생을 그려냈다.

피부색 하나 때문에 갖은 수모와 역경에 둘러싸여만 했던 그들의 삶이지만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감성적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소재는 다르지만 효문화뿌리축제도 뿌리를 근간으로 족보박물관 속에서 조상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 꽃을 피어보는 것도 축제를 통해서 이뤄졌다.

거기에 전국에서 참여한 성씨 문중의 기를 휘날리며 문중 어울림 마당을 펼쳐보고 동네 먹거리장터와 어우러져 봉사로 맺은 정이 하나가 된다.

세계 속으로 스며드는 축제가 되기 위한 몸부림인가, 젊은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축제에 빠져 들고 있다. 어쩌면 천 년이 흐른 후 만성산의 뿌리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지 모른다는 상상은 꿈만이 아닐 것이다.

문화관광축제가 문화행사로 그칠게 아니라 지역발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 개발 등 감성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축제가 가야 한다고 정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로 인한 특정지역 관광객 쏠림 현상을 타개하고, 행정만 지방자치가 아닌 명실공히 관광자치도 요원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 하기 위한 벗어난 공간에서 여행이든 축제든 가급적 창조적 활동으로 여가문화를 즐기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일의 생산적 준비를 위한 일탈의 축제가 놀고 즐기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행복의 종합선물세트가 분명할 것이다.

가족 혈연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징을 주제로 한 효문화뿌리축제가 대표축제가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최준규<알프스투어&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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