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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구 새 희망 함께하는 뿌리공원

2017-10-15기사 편집 2017-10-15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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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 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나이가 30대를 넘어선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는 1980년에 개최된 제4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연극이 끝난 후'라는 곡으로, 그 당시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시 중구 침산동 일원에 위치한 뿌리공원에서는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개최돼 3일 동안 약 35만의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왔다. 3일 동안 축제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이제 사라졌지만 최근에 뿌리공원에는 위 노래처럼 정적만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뿌리공원에 설치한 야간경관조명 시설을 보기 위해 하루에도 수 천명의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는 총 5만 5000여명이 찾았고 가장 많이 방문한 날은 하루에 만 여명까지 방문했다. 필자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 없이 저녁시간에는 뿌리공원을 찾았다. 특히 야간경관조명을 보기 위해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과 광주, 부산 등을 비롯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서로 정담을 나누고 가족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뿌리 공원이 대전의 명소가 돼 가고 있다는 생각에 많이 흐뭇했다.

뿌리공원은 전국 유일의 효와 성씨를 주제로 조성된 테마공원으로써 옛 것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보는 한국족보박물관과 효문화마을, 그리고 244개의 문중성씨조형물 등이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孝'인프라를 갖춘 인성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3년 연속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된 명품축제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7년 동안 이곳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136기의 문중성씨조형물은 244개로 늘어났고, 소수의 어르신들만 이용하던 장수마을은 효문화마을로 명칭을 변경하고 객실을 만들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올해에는 야간경관조명시설을 만들었다. 뿌리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에 빛을 접목시켜 밝고 아름다운 이미지 연출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특히 뿌리공원 전체를 '야간조명탐방'이라는 주제로 강변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강변산책코스와 각 문중들의 조형물을 탐방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문중산책코스는 가족단위 관람객, 연인, 친구 등 모든 세대의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산책코스로 조성해 공원 어디서나 예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이제 뿌리공원은 효와 뿌리에 대해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에서 누구나 찾아와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뿌리공원을 발전시키기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야간경관조명은 보완점이나 개선책을 마련해 내년에는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공사를 할 것이며 뿌리공원도 더 확장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향후 뿌리공원은 안영동에 들어설 생활체육시설단지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오월드와 함께 중구의 서남부권을 발전시킬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단순한 공원기능만 하던 뿌리공원이 이제는 중구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26만 중구 구민과 함께 뜻을 모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용갑 대전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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