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 미세먼지 및 유해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12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집중측정소가 옛 서산기상대 부지에 설치된다.

지난 10일 대기오염측정망 심사·평가 위원회 결과 산단과 발전소가 밀집한 충청 지역의 미세먼지 등 오염원인 규명 강화를 위한 집중측정소 설치가 확정됐고, 올해 중으로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석유화학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철강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증, 전국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으로 꼽힌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나사(NASA)의 대기질 공동연구프로젝트 결과에서도 충남 지역의 대기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의원은 서산 지역에 있던 서산기상대가 홍성군으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가 유휴지로 남게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2017년도 추경예산안을 통해 대기오염집충측정소 예산을 확보했다.

성 의원은 "충남 서산·태안지역은 주변에 대기오염시설이 밀집해 있어 전국적으로도 오염의 정도가 심각하다"며 "이번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오염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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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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