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이 충북혁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정주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 1일부터 충북혁신도시를 순환하는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간데 이어 택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택시 승강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진천군에 따르면 2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충북혁신도시 영무예다음 2차 아파트 인근에 택시 승강장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 택시업계와 관련 부서 등과 설치 장소, 공공디자인 심의 등 협의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착공, 다음 달 완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 택시 승강장은 음성군에만 있었는데 진천군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점차 증가해 택시 승강장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면 11월 중으로 완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1일부터 충북혁신도시를 순환하는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기존 충북혁신도시 순환 셔틀버스는 진천과 음성지역의 충북혁신도시 전체를 순환했다.

하지만 이번에 운행한 셔틀버스는 진천지역만 순환하는 노선으로, 진천지역 혁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

특히 버스노선도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처럼 정거장별로 표시해 이용객들이 목적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운행 노선도를 전면 개편했다.

운행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군은 다음 주 중으로 버스업체와 충북도 관계자 등과 순환 셔틀버스 이용객들의 실태 조사를 벌여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파악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는 국책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첨단자족도시로서의 정주여건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교육과 교통개선에 대한 민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순환 셔틀버스 운행과 택시 승강장이 설치되면 혁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입주민(진천, 음성)은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감안하면 2020년까지 4만 명 규모의 미래첨단자족도시로 성장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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