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택견비보잉 `천무`가 중원문화대제전을 앞두고 오는 14일 오후 2시 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충주시 제공
전국 최초 택견비보잉 `천무`가 중원문화대제전을 앞두고 오는 14일 오후 2시 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전국 최초 택견비보잉 `천무(天舞)`가 오는 14일 오후 2시 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천무는 트레블러크루 이상민 단장이 중원문화대제전을 앞두고 시민들과 관람객에게 새로운 문화아이콘을 보여주고자 충주시립택견단 이주빈 사범의 지도를 받으며 만든 작품이다.

중요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은 손발과 몸동작이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해 유연하고 음악적인 리듬을 가진 무용성이 있는 전통무예이다.

시립우륵국악단이 택견을 위해 만든 국악관현악 `역동`과 `대지`에서 무용적 공연을 선보인 바 있으며, 유명 걸그룹 소녀시대는 큰 인기를 얻은 곡 `소원을 말해봐`에서 회목치기와 낚시걸이를 춤에 응용하는 등 택견이 가지고 있는 무용적 춤사위가 종종 활용되고 있다.

택견의 무용적 춤사위를 강한 비트와 힙합의 음악을 중시하는 비보잉에 택견의 옷을 입히면서 택견비보잉으로 재탄생해 이번 공연이 사뭇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연의 시작은 시립택견단이 `택견의 알림`을 주제로 택견 공연을 보여주고, 전국 최고의 사물놀이팀 광개토사물놀이를 통해 `국악과 비보이의 만남`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비보이, 힙합, 마샬아츠, 탭댄스, 타악과 화려한 텀블링으로 구성된 또 따른 비보이팀 `케이리듬`이 함께하며, 한국의 비트박스 챔피언 `윙`과, `헬케이`가 비보이와의 또 다른 콜라보를 보여 줄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유연하면서도 음악적인 리듬을 가진 전통무술 택견과 다이나믹하면서도 신나는 비보잉 동작이 어우러져 택견 종주도시 충주의 문화아이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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