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시설설치 시범사업이 마무리된 부여읍 박월득 농가의 표고버섯 재배사
표고버섯 시설설치 시범사업이 마무리된 부여읍 박월득 농가의 표고버섯 재배사
[부여]부여군은 굿드래 표고버섯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과 시설재배 표준화로 고품질을 도모하고 있다.

굿뜨래 표고버섯은 부여의 내산, 은산, 홍산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110ha의 재배면적에 320호 농가들이 한해 2381t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이 181억원이 넘는다.

전국 점유율 1위(17.9%)를 차지하고 있는 굿뜨래 표고버섯은 명실공히 부여를 대표하는 농산물 중 하나로서 지난 추석 연휴에는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출하가 한창이다.

특히 저장유통시스템을 갖춘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선별, 포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출하되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짧은 시일 내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춰 대형시장, 직거래 장터, 대형마트, 온라인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소득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표고버섯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표고 시설재배의 표준모델화, 소비자 선호형 버섯상품화 지원, 온습도 모니터링 및 환경장치 원격제어시스템 지원 등 3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냉동기, 안개분무기, 포충등, 자동슬라이스기 등 표고버섯 시설설치 시범사업이 마무리된 부여읍 박월득 농가를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재배사 2100㎡(7동), 배양실 1050㎡(4동)을 갖추고 24년간 배지재배로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는 박월득 씨는 "이번 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도 1억4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와 혹서기 고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표고를 생산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온기 피해 대응 및 버섯발생시 온도충격에 의한 생산량 증대 효과, 안개분무기 설치로 인해 고온기 적은 물량으로 습도와 온도유지, 포충등으로 버섯파리 해충피해 대응, 자동슬라이스기로 건조버섯 상품화 소득 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과 시설재배 표준화를 갖추는데 앞으로도 주력하고, 표고재배기술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 고품격 브랜드인 굿뜨래 표고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남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