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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헤는 밤, 오늘 밤에도 별이 詩에 스치운다

2017-10-12기사 편집 2017-10-12 1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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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로 만난 별들

첨부사진1시로 만난 별들
기자이자 시인인 장재선씨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시(詩)로 만난 별들'을 냈다. 이 책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39명의 이야기가 총 40편의 시와 에세이로 담겨 있다.

모두 3부로 나뉘어진 책은 1부에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배우 황정순·최은희·김지미·최불암과 가수 패티김·조영남, 영화감독 이장호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1950년대생 인물부터 1960년대생 스타들까지 포함한다. 조용필을 필두로 안성기·최성수·송강호·엄정화 등과 함께 김윤진·하지원·수애 등이 등장한다. 3부는 1970년대 이후에 출생한 배우 전지현·손예진·김옥빈 등과 더불어 아이돌 가수 윤두준과 소녀시대 등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대중문화 스타로 존재해 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순수문화의 대표적 장르인 시 형식으로 담아낸 새로운 시도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 각 인물들의 문화적 삶과 그 이면을 정리한 '프로필 에세이'도 흥미로운 작업이다.

저자는 "공력에 대한 부끄러움 탓에 십수 년 동안 문학적 글쓰기 작업을 책으로 묶어내지 않았으나, 이번 책은 독자들이 공감해주리라 믿기에 기꺼이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책을 펼치면 대중문화 스타들이 희로애락을 지닌 인간으로서 이웃들과 얼마나 가깝게 살고 싶어 하는지를, 유명세를 누리는 대가로 각종 소문에 시달리며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읽을 수 있다. 그들도 생활인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 치욕을 견디고, 어느 날 다가온 행운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공의 정점에서 침체기를 겪은 후 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생애를 걸고 사투를 벌이는 스타들의 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때는 딴따라로 불리기도 했던 이들을 이른바 순수문화의 대명사인 시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대중문화와 순수문화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작업의 하나로 기억될 듯하다.

한편 장 시인은 1991년부터 일간지 기자로 일해왔으며 현재 문화일보 문화부장을 맡고 있다. 칼럼집 '영화로 보는 세상', 시집 'AM7이 만난 사랑의 시' 등을 냈다. 강은선 기자



장재선 지음/ 작가/ 240쪽 /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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