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내년부터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들과 손잡고 창업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한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내년 신규시책으로 `천안 성공 스타트업(START-UP)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대학별 특성화 역량에 기반해 전문화된 천안 소재 창업보육센터와 START-UP매니저 협의체를 구성하고 년 12회 창업 네트워크 행사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 SB플라자 1층과 3층을 활용한 기업 네트워크 프로그램 구축, 천안중소기업 지원 펀드 조성 및 운영방안 마련 등이다. 시는 천안의 대학들과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8개 창업보육센터 및 이들 센터에 입주한 120여 개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 본 예산안에 시비로 1억 원 편성도 추진한다.

시는 성공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서북구 직산읍 삼은리 513 일원에 2019년까지 건립하는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SB플라자와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 천안시지식산산업센터를 연계해 `천안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B플라자에는 창업교육, 카페, 회의실,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청년창업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내년에 청년창업 육성을 위해서도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들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비 일부를 분담해 내년에 청년창업팀 10개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대학 창업보육센터가 운영기관이 될 청년창업팀 육성사업은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선정 창업팀들에 사업화 단계별로 활동비 및 제품개발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천안시 박찬종 전략산업팀장은 "지금까지 지자체 기업지원시책들이 기존 기업들에 초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대학이 밀집한 천안의 도시특성과 경쟁력 있는 초기창업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창업보육센터들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청년창업 등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코리아텍 등 대학 6곳과 재단법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남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각각 1개소씩 총 8개의 창업보육센터가 산재해 있다. 특히 단국대, 상명대, 백석문화대 창업보육센터는 2017년 4월 `천안BI(창업보육센터) 클라우드단`을 출범해 입주기업 업종별 상호 교차지원 및 양질의 창업보육서비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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