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BSI지수 추이.
자료=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최근 3년간 BSI지수 추이. 자료=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악화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는 11일 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100) 이하인 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79에서 2분기 91, 3분기 95 등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지수는 4분기 들어 다시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14년 3분기 지수가 102를 기록한 후 3년간 단 한 차례도 기준치 이상을 웃돌지 못하며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은 반대를 의미한다.

이 밖에 대전상의 관할 내 수출입 기업의 주요무역상대국은 중국이 35.8%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동남아 18.5%, 미국 13.6% 등의 순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중국을 택한 기업 중 56.7%는 사드보복 조치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보복에 따른 사례로는 주문 감소, 국내 부품 사용 중단, 중국 원자재 단가 인상, 비자발급 요건 강화, 물품 선적 지연, 중국 내 검역 강화가 꼽혔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통상마찰 문제가 불거지며 기업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기업의 철저한 위기관리와 함께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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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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