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탄력 있게 조정해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근무시간 선택형 유연근무제`를 10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

시는 유연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행복한 직원이 시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기조 아래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시책을 추진 중이다. 유연근무제는 그 일환으로 하루 8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주 5일 40시간 근무원칙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을 원하는 시간대로 조정해 근무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는 초과 근무한 시간만큼 조기퇴근이 가능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공직문화 특성상 직원 대부분이 출·퇴근 시간만 30분 단위로 조정하는 시차출퇴근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오고 있다.

시는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근무시간 선택형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10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한 후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과 보완책을 마련해 향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근무시간 선택형 유연근무는 개인별 또는 담당단위로 이뤄지며 부서의 기능과 개인별 업무성격 등을 고려해 민원 등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유연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생산성 높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련해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해 왔으며, 정시 출퇴근과 가족친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와 금요일 `가족 사랑의 날`과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초과근무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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