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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2017-10-11기사 편집 2017-10-11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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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수거량 보다 훨씬 많아 매년 2만여 톤의 각종 쓰레기가 바다에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박완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육상에서 유입되거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연간 9만여 톤이나 되지만 한해 수거량은 7만여 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보면 2014년 7만 6936톤, 2015년 6만 9129톤, 2016년 7만 841톤으로 연평균 7만여 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이는 연간 발생 추정치에 비해 2만 톤이 부족하다.

최근 3년간 지역별로 수거량은 전남이 5만 888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3만 3998톤, 제주 2만 8449톤, 충남 2만 2788톤, 부산 2만 1016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쓰레기는 우리나라 어획고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해양사고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선박이 폐로프, 폐어망 등 해양부유물이 감겨 항해를 계속할 수 없게 된 안전저해 건수는 2014년 119건에서 2016년 205건으로 72% 가량 증가했다.

또한 기존 나일론 어구가 유실될 경우 600년간 썩지 않아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죽게 되는 등 연간 우리나라 어획고의 10% 가량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사고와 해양생태계 파괴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수부가 추진 중인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의 추진실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완주 의원은 "해양쓰레기 추정 발생량보다 실제 수거량이 부족하다면, 결국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면서 "해수부는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거나 정확한 해양쓰레기 발생량을 기반으로 한 수거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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