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튀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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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트마임 페스티벌=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평생학습관·우리들공원.

원도심이 `몸`을 통한 상상력으로 일상의 도시공간이 자유시간으로 변한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와 마임공동체 제스튀스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제9회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이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와 우리들공원 일대, 대전평생학습관 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마임의 본고장인 프랑스팀을 비롯해 일본 판토마임 1세대 및 일본대표마임팀이 참여하며, 지역에서 보기 드문 한국마임협의회에 소속된 마임이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13일 첫날에는 해외 초청 공연이 대전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열리는 공연은 `몸 생각(Thinking Body)`를 주제로 프랑스와 일본에서 온 마임팀이 환상의 몸짓을 보인다.

특히 프랑스팀의 공연은 대전 마임 극단 제스튀스의 최희 대표가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때에 만들어진 프랑스 제스튀스팀으로, 프랑스 마임배우와 최 대표의 몸짓을 함께 볼 수 있다. 일본팀들은 일본 판토마임 1세대라고 불리우는 코지마야 만스케 극단, 일본 마임을 대표하는 이이무로 나오키 극단의 공연이 펼쳐낸다.

극장공연이 끝나는 오후 8시40분 이후부터는 `코믹!유쾌한 무빙 로드 쇼(Moving Road Show)로 거리마임버스킹 공연이 우리들공원 일대에서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도심이라는 공간 속에서 뜻하지 않게 맞닥뜨리는 마임이스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상 속 문화예술을 만나는 즐거움을 던져주기 위해 마련됐다.

14일과 15일엔 우리들공원에서 거리마임버스킹과 브라스밴드 공연, 실험적 창작 작품 공연, 시민 참여 공연 등이 오후 3시부터 무대를 가득 채운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마임협의회 마임이스트 공연, 일본마임팀 공연, AIAE(Asia Improvisation Art Exchange), 창작집단숨비, 프로젝트 루미너리팀이 출연해 몸을 통한 실험적인 창작 작품의 화려한 볼거리를 낸다.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의 세리머니로 매년 진행되는 시민들이 함께 하는 100m에 이르는 길을 몸짓의 향연으로 즐기는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이번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프로젝트_그냥 노는 몸`을 AIAE팀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첫 마임페스티벌 때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몸짓대회 본선도 함께 진행되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5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최희 대표는 "대전 아트마임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된 `마임`을 중심으로 한 시민의 예술힐링과 문화소통의 장이다. 다양한 문화예술매체와 결합해 예술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공익활동을 위한 대전 유일의 마임축제"라며 "몸짓의 자유를 확인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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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마임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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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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