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이 지난달 28일 조치원 정수장에서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현탁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이 지난달 28일 조치원 정수장에서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현탁 기자
세종시 조치원 정수장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통의 장소이자 작은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치원읍 왕성길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정수장은 부지 3597㎡에 저수조와 관리동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 2015년 폐쇄됐다가 최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저수조 건물은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1932년 건립돼 당시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가치있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시문화재단은 정수장을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사진전, 시낭송회, 어린이 감성공작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지난달 28일 정수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문화행사 `우리들의 독(讀)무대`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인터뷰 영상과 퓨전국악 공연, 이춘희 세종시장 및 지역 주민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평리문화마을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와 마을 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린이 감성공작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는 앞으로 정수장을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예술 향유 및 창작 활성화를 위한 거점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다양한 시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명실상부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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