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개원하는 보령 무궁화수목원 전경. 사진=보령시 제공
오는 12일 개원하는 보령 무궁화수목원 전경.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서해안 최대 규모의 무궁화수목원이 개원해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를 기반으로 하는 보령시가 사계절 관광도시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무궁화수목원 관리소 앞 광장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다.

무궁화수목원은 성주면 성주산로 318-57 일원에 국비 54억 원을 포함 모두 121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1월 착공 후 3년 8개월여 간의 공사 과정을 거쳐 전체면적 23만 9723㎡, 시설면적 7만 1116㎡ 규모로 조성됐으며, 무궁화테마원 등 5개 시설 28종을 갖췄다.

산림청의 무궁화메카도시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수목원은 나라꽃 무궁화를 계승·발전시켜 애국심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수목의 유전자원보전과 식물자원의 가치 높이기, 보전·관리역할을 하며 문화체험학습과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수목원의 식물 유전자원은 총 1089종으로 교목류 147종, 관목류 343종, 초본류 599종이며 수목원의 설치기준에 해당되는 증식 및 재배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 편익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난 2014년 제24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출품된 1700여 점 중 보령시가 출품한 120여 년 된 `홍단심`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시는 무궁화의 보급 및 관리,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수목원 조성에 따른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애국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 등 해양관광중심 콘텐츠를 뛰어넘어 이제는 역사와 문화요소까지 결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역의 명산인 성주산에 남포오석 테마거리,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했으며 그 첫 시발점은 무궁화 수목원이다"며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8년 9월까지 수목원에 테마공원 및 잣나무림과 편백나무림을 연결하는 숲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특화 프로그램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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