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이경영 의장 인터뷰

민선7기 부여군의회 후반기(의장 이경영)는 `개방과 소통의 열린 의정, 군민에게 믿음주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1년여 간의 의정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임기 10개월을 초심을 잊지 않고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이경영 의장은 `의회의 생명은 신뢰`라는 기조아래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의원들간의 협치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부여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항공레저 이착륙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집행부에 강한 믿음을 갖고 지원자를 자처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소홀히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나름의 소신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의정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경영 부여군의회 의장으로부터 부여군의 실태와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의정활동에 있어서 운영 철학이 있다면.

"지난해 7월 취임당시 후반기 부여군의회는 의장중심이 아니라 상임위원장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여야를 떠나 동료의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지키고자 충실히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의회운영의 핵심은 군민으로부터의 신뢰`라는 생각을 새기면서 협치를 통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달려왔다."

-후반기 의정활동의 성과는 무엇인가.

"군민들과 소통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군의회를 군민들에게 개방해 투명하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열린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모든 의원이 1인 1건 이상 입법 발의 지원 및 상임위별 업무연찬, 생산적 입법활동을 위한 군민불편사항 모니터링을 활성화해 주민의 실생활에 관련 있는 조례 140건이 넘는 안건을 제정·정비하는 등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위해 청년정책이야말로 지역의 저출산과 초고령화를 방어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판단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부여군에서 구상중인 항공레저 이착륙장 조성, 항공전문교육원 개설 및 운영 등 항공레저 산업단지 조성사업 준비가 지역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는지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을 방문해 여러 비행장 시설을 직접 돌아보고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항공레저산업의 미래가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지역내의 시급한 현안사업 해결과 군민 불편사항 해소와 급격히 변하는 행정환경과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 강화를 위해 철저한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으로 생동감 있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으며, 군정 주요 현안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구 내에 있는 기존 건축물을 재축 및 대수선 할 수 있는 `군 계획 조례개정안` 발의로 부여읍 구교리 일대가 대규모 수선 뿐 아니라 재축도 가능해져 저하됐던 주거환경이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문화재를 직접 관리·보호하기 위한 건축물 신축과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구 안에서도 계획에 적합한 건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례 일부 개정으로 백제고도의 정체성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이 구축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관광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제기와 문화관, 굿뜨래 로컬푸드 종합유통센터 조성사업, 백마강변 물억새 생태공원 경관보완사업, 부여군 평생학습관 건립사업, 부여시장 청년몰(청년시럽) 조성, 귀농인 보육(희망)센터사업 등에 대한 사업추진과 시설물 관리실태를 돌아보면서 예산 낭비요인과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노력했다."

-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지속가능한 부여군의 발전을 위해 미래 신(新) 성장 동력인 `충청산업문화철도` 와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을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세계문화유산도시에 걸 맞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필요하다.

의회는 장기적인 인구증가프레임을 만드는 것과 미래 신 성장동력의 기반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로 지역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지역 현안사항을 의회 의원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

또한 사각지대가 없는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현황에 귀 기울이고 살피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과 토론하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부여군의회는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정성껏 실천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으로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집행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사업이 원만하고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우리 군의회가 군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일은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군민 전체의 이익을 실현하고, 독선과 실정에는 감시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비전과 대안제시로 선진화된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는 지금이 아니고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군민에게 편안한 행복이 되고, 미래를 생각하는 군민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는 어렵고 힘든 분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고, 사람들이 누구나 이루고 싶어 하는 꿈과 희망, 그것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행복을 누리며 존중받고, 사람답게 사는 부여군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정책대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창의의정, 군민의 참여와 군민을 배려하는 공감의정,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의정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과 상생의 부여군의회가 되겠다." 부여= 한남수 기자

"소통·협치 군민 신뢰받는 의회 운영"

이경영 의장은?

부여군의회 이경영 의장은 부여군 구룡면 출신으로 농고 졸업 후 보다 나은 선진농업을 위해 배우고 이를 전파해 보겠다는 지인들과 함께 농업경영인 후계자의 길을 걷던 중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인쇄업에 종사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인쇄업에 뛰어들었다.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주위의 권유로 로타리안이 되어 봉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바쁜 일정을 보내는 등 초아의 봉사를 실천했다.

이후 정계에 발을 들인 그는 지난 5대 기초의회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지난 6대 기초의회 선거에 재도전해 기초의회 입성의 기쁨을 맛봤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남다른 정무적인 감각으로 의회 협치를 위해 노력했고 사회산업위원장을 맡았을 시에는 균형성 있게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7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서는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 운영을 강조하며 의회 운영 방침도 협치를 통해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기조로 삼아 운영했다.

이 의장은 "의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있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군민을 위해 존재 한다는 것"이라면서 군민들에게 더 많은 희망과 신뢰를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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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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