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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산높고 물맑고 맛좋은 고장…자연과 벗 삼은 이유

2017-10-02기사 편집 2017-10-02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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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첨부사진1예산군의 자랑인 붕어찜은 비리지 않은 담백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역사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사적들을 방문하고 나면 바로 옆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만든 관광지가 반긴다. 산 좋고 물 좋은 예산은 먹거리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한우갈비를 비롯한 광시 암소한우, 어죽과 붕어찜, 산채정식과 삽다리곱창 등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음식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덕분이다. 장장 10일에 달하는 연휴, 예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과 함께 찾는 예산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가야산 등반 이후 덕산온천에서 몸 식히기=지역 명산인 가야산은 신라시대에 지어져 나라에서 제사를 지낸 곳이다.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가을로 제를 올렸던 가야산은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억새풀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높이는 600m급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고도감을 갖추고 있다. 이는 내륙의 산과는 달리 바다가 가까워 상대적 해발 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가야산을 오르면 일반적으로 남연군묘에서 계곡으로 들어가 석문봉에 올라가는 코스로 시작되거나 마무리 된다. 석문봉은 가야산에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로, '옥양봉'으로 가는 능선을 올라가게 된다.

산에서 느끼는 거리감이 항상 그렇듯 먼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안내판과 등산로도 잘 정돈돼 있어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한 후 인근의 문화유적도 감상할 수 있다. 가야산 산행객들이 산행 직후 찾는 곳이 덕산온천이다. 1917년 처음으로 탕을 이용한 온천으로 개장된 덕산온천은 49도이상의 천연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온천수는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혈액순환 촉진, 피하지방 제거와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사료에도 언급되는 덕산온천은 600여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한다. 유래도 매우 신비로운데, 이율곡 선생의 저서 '충보'에 따르면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날아와 이곳에서 나는 물을 상처에 바르며 치료한 후 날아갔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주민들이 이곳을 약수터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피부병, 신경통 등에 효과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덕산면에 위치한 덕산온천관광단지에는 많은 숙박시설과 식당이 들어서 있어 단체인원도 충분이 수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어 온천탕을 이용하지 않아도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덕산온천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2009년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며, 사우나 외에도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바로 올 수 있다.



◇천년고찰 수덕사에서 고즈넉함 느끼기=수덕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돼 지금가지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1500년 고찰이다. 예산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덕사 대웅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목조 건축물 중 창건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교과서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그 위상에 걸맞게 국보 제 49호로 지정됐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수덕사의 '나이'가 확인된 지도 어느덧 80여년이 흘렀다. 1936-1937년에 걸쳐 전면 해체수리를 할 때 '지대원년'이라는 글씨가 대들보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를 통해 1308년 고려 충렬왕 34에 지어진 것이 확인됐다.

수덕사의 건물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4칸이며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담아냈다. 유서 깊은 건물을 제외한 또 다른 유물로는 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수덕사 삼층석탑이 있다. 이 외에도 사찰 내부에 여러 가지 보물과 문화재가 남겨져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사료로서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사찰 특유의 신선하고도 건강한 먹거리는 수덕사의 자랑이다. 수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수덕사 매표소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수많은 식당이 있는데, 산채비빔밥과 더덕정식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수덕사의 대표 음식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찬을 먹다 보면 '건강한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온 황새와의 교감 예산황새공원=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절멸됐던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2014년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예산군에서는 황새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 등 서식지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황새공원 내 황새문화관은 황새의 생태·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생태교육 공간이 조성돼 있다. 전시실과 영상실, 사무실, 연구원실, 체험학습실 등으로 구성된 황새공원은 황새를 관찰할 수 있는 관람데크와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체험학습실에는 황새 종이모형 만들기, 황새 퍼즐맞추기, 칠교놀이, 아이클레이 목걸이 만들기, 팔찌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황새문화관을 둘러본 후 발길을 야외로 옮기면 '황새오픈장'에서 황새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오후 2시에는 황새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가까이에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야외오픈장 주변에는 황새공원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황새문화관에는 생태해설사를 통해 황새공원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준 선물, 예당관광지=예당관광지는 전국 제일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와 접해있는 친환경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예당저수지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하류 쪽인 응봉면 후사리에 마련된 팔각정에 들러보자.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예당저수지 주변 산책로와 팔각정은 부산 태용대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예산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가족단위 산책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천혜의 관광명소인 예당저수지와 조화를 이룬 '예당호 조각공원'은 넓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보인다. 예당관광지 내 상단 500여평에는 전국의 유명 중견작가와 공모작가가 만든 다양한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특히 관광지 주변에는 예당호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는 만큼, 예당호를 보다 느긋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방문하는 것도 좋다. 관광지에는 예산오미(五味) 중 하나인 어죽과 붕어찜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많이 있다. 어죽이라고 하면 비릴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직접 접해보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비리지 않은 예산만의 어죽을 맛 볼 수도 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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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예산군의 어죽은 다른 지역의 그것과는 달리 비리지 않은 깊고도 구수한 맛을 낸다. 사진=예산군 제공
첨부사진3예산황새공원은 생태관광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자연생태학습 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첨부사진4가야산은 해발 600m급에 불과하지만 바다와 인접해 놀라운 고도감을 갖추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첨부사진5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덕사는 예산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첨부사진6예당관광지는 전국 제일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와 접해있는 친환경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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