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2011년에 이어 6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인삼광장에 설치된 `기원의 나무` 모습.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2011년에 이어 6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인삼광장에 설치된 `기원의 나무` 모습.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6년만에 돌아왔다. 올해 엑스포가 역대 최장 기간인 추석 연휴와 겹치는 만큼, 연휴기간 행사장을 찾을 경우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던 만큼, 인삼엑스포는 이제 어엿한 충남 대표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연휴기간 생명의 땅 금산에서 펼쳐지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방문하면 건강과 행복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즐거움은 물론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즐길거리, 의미까지 담은 세계인삼엑스포=올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 과학과 문화로 세계를 날다`라는 주제로 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2006년,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과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기존 엑스포와 차별화를 위해 △ 금산인삼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통한 고려인삼의 인지도 향상 등 저변확대 추진 △전국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고려인삼시군협의회`창립 △`세계인삼도시연맹결성`을 통한 인삼산업의 글로벌화 촉진 △교역전 등을 통한 해외 바이어·딜러 유치와 인삼 수출 확대 △국내외 관람객 유치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포스터 역시 그에 걸맞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과학과 관련해서는 과학을 통한 인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기 위해 탐구를 상징하는 `돋보기`가 사용됐으며, 문화는 각종 요리의 레시피로 활용되는 인삼의 가능성을 동서양의 식기를 통해 표현했다. 반짝거리는 모양의 아이콘은 `발견, 가능성, 깨달음`의 키워드를 표현했고 메시지의 강력한 전달을 위해 심플한 형태로 제작됐다.

내달 23일까지 장장 32일에 달하는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엑스포는 주제관·금산인삼관·영상관·생활문화관·체험관·식물관·국제교역관·학술교역 국제인삼심포지엄·국제인삼교역상담회·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 등이 진행된다. 상설행사로는 주제공연과 인삼퍼레이드, 거리퍼포먼스, 인삼캐기, 자치단체 문화공연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국 행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번 인삼엑스포는 단순히 축제의 의미를 넘어 고려인삼의 세계화, 인삼 관련 각 분야 역량 결집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3월 학계와 인삼관련 업계, 정부, 자치단체 등 인삼산업을 대표하는 리더들과 함께 인삼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침체된 인삼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인삼업계 각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 엑스포 성공을 견인할 필요조건이 인삼업계의 참여와 결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지방 엑스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자와 대기업 등으로 분절화된 산업분야를 통합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공동목표 설정 △소통의 정례화 △역할분담 △엑스포 참여방안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덕분에 올해 인삼엑스포는 단순히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축제`에 머무르지 않을 수 있었다. 조직위는 연예인 홍보를 비롯한 각종 마라톤 대회, 인천과 서울 명동 등 타 자치단체 방문 프로모션,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며 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행보를 걸었다. 특히 주한미군을 초청해 인삼엑스포 팸투어를 갖거나,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엑스포를 홍보했다.

◇상설·명절행사 등 내달 23일까지 행사 풍성=올해 엑스포는 다양한 상설행사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의 메인이벤트는 인삼로드에서 진행되는 플래시몹과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충남예술제다. 특히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충남도 시군의 날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연휴 첫 주말인 30일은 서브무대에서 진행되는 인형극 `요리팡과 피터팬` 공연과 종합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자전거 대행진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메인무대와 금산인삼관에서 진행되는 인삼요리경연대회는 최고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내달 1일은 플래시몹과 충남예술제, 해외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상설행사인 `인삼을 노래하는 버스킹`을 비롯 `알쏭달쏭 인삼마술쇼`는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내달 3일부터는 다채로운 한가위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인삼광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대형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떡메치기 등 한가위 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해당 명절 행사는 명절이 끝나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7일과 9일 진행되는 `금산 슈퍼콘서트`는 인기 가수 YB와 B1A4의 공연과 박해미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각종 버스킹과 로드퍼포먼스, 전통 민속 공연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길효근·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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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 행사장 전경.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내달 23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 행사장 전경.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내달 23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인삼관련 조형물의 모습.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내달 23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인삼관련 조형물의 모습.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올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있다. 인삼체험관에서는 `인삼입욕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올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있다. 인삼체험관에서는 `인삼입욕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지난 21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삼제`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지난 21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삼제`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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