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에 궤도에 오르면서 시의 대중교통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트램으로 여는 미래` 학술발표회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계획과 대중교통체계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한교통학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교수, 연구원 등 교통분야 전문가와 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등에서 6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서 시 장시득 트램건설계획과장은 `도시철도2호선 트램 추진계획`과 관련해 법제도 정비 등 정치권,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과 트램 도입 시 차로감소로 인한 교통혼잡 우려 구간에 대한 공사기법, 시민과의 공감 형성과정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시 교통정책과 한대희 박사는 `트램 건설에 따른 대중교통체계 혁신로드맵 제안`을 통해 "트램이 성공하려면 해외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학습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도입목표를 명확히 해 트램을 스스로 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시민 홍보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로드맵에서 대전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트램 노선을 고려한 도로망체계 재정립,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교통신호체계 등 교통운영방안, 트램·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운영할 주체와 방식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도시철도 1·2호선, 충청권철도, BRT, 시내버스의 효율적 연계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사람중심의 교통복지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걸어가면 5분 안에 `역`이나 `정류장`이 나오고 기다리면 10분 안에 도시철도나 간선버스를 타고 1회 환승으로 시내 전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예산에 대전트램 기본설계비 30억 원이 반영됐고 트램 설치 근거가 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중앙 정부에서도 트램 건설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트램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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