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남성의 여자친구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흥덕구 옥산면 하천변 농로에서 피의자 A씨와 그가 둔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살해할 당시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 B(21)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A씨가 C씨를 폭행할 때 같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오는 2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0시 53분께 이곳에서 둔기로 C씨를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폭행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C씨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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