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전국의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등 아동 4대 기본권이 보장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아동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한 결과 지난 19일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2015년 10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전담 TF팀 설치,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등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아동청소년들이 활발하게 정책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중·고생 100여 명을 아동·청소년 참여위원으로 위촉하고, 정책개발 워크숍과 모둠회의를 열었으며 특히 지난해는 매월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와 `정책자문단회의`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세종시는 그동안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세종형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아동청소년위원회 구성 △해바라기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세종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아동의 권리를 교육하고 아동청소년들의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년 후 재인증을 위해 매년 아동친화도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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