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4동이 명천주공 3차 앞에 설치한 고보조명. 사진=보령시 제공
대천4동이 명천주공 3차 앞에 설치한 고보조명.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 대천4동이 어두운 골목길에 고보조명을 통해 화사하게 탈바꿈시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보조명이란 조명에 필름을 붙여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시설로, 야간 통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설치 장소는 명천주공3차아파트-코아루아파트 거리 2개소, 베이비원 스튜디오 뒤 골목길 2개소, 한내초교-동대주공 1차 아파트 사이 샛길 2개소 등 모두 6개소이다.

`맑고 밝은 얼굴로 사랑해, 말 한마디 최고의 보배`, `봄 날씨에 씨 뿌려 가을에 거두는 사람이 되라`, `날마다 날마다 좋은날` 등 격려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제작했다.

명천주공에 거주하는 주민은 "퇴근할 때 우연치 않게 선명한 글씨로 도로에 희망을 주는 글귀를 보며, 오늘 하루도 잘 살았구나 라는 마음이 들며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강진숙 동장은 "환해지고 깨끗해진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설치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주민이 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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