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된 옛 삼양냉동 건물이 철거 돼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된 옛 삼양냉동 건물이 철거 돼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수십 년간 방치된 폐건물이 공영주차장으로 새 단장,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왔다.

서산시에 따르면 옛 삼양냉동 건물을 철거하고, 3000㎡ 규모로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15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으며, 30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년 넘게 폐건물로 방치되면서 도시미관 저해와 청소년들의 탈선·우범 장소로 이용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던 이 건물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철거 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대지활용방안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건물주와 협의했지만 건물주가 공터활용 및 인접 토지·건물 매입 등의 재활용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철거에 동의하지 않아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2월 건물 소유주와 직접 면담한 결과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전격 합의, 마침내 해결방안을 찾게 됐다.

시는 정비계획을 세워 9월 중순 건물철거를 완료했으며,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 29일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변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함께 추석 명절을 맞아 동부전통시장과 인근 식당가를 방문할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도심의 흉물이 사라졌음은 물론 위축된 인근 상권의 활성화도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발품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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