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문화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문화원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재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문화원은 27일 오후 청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청주문화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초청강연회와 워크숍 등 창립 6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의균 청주문화원장과 고문, 이사, 운영위원 등 문화원 가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청강연에 나선 최영화 인천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은 `문화시대 지방문화원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지방문화원은 1950년대 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된 민족문화를 재건하고자 하는 문화의식의 발로에서 설립됐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 진흥의 중추로써 나아가야 할 발전방안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지방문화원 발전방안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문화원 자체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문화원 정체성에 맞는 사업 특성화로 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 및 자생력 증진, 타 기관 및 시설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지방 문화원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 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며 "현재 지방문화원 지원 및 육성 관련 조례가 없는 지역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문화원이 안정적으로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방문화원 자체자금 마련을 위한 조례 검토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날 행사는 지난 1957년 창립한 이래 2015년 청주·청원문화원 통합으로 다시 출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청주문화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60주년을 맞은 청주문화원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인 문화원 가족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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