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보·보물 문화재의 약 2/3에 해당하는 1518점의 문화재를 민간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국보·보물 소유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정된 국보·보물 문화재 총 2414점 중 국가, 공공단체, 지자체 등 공공영역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37.1%인 896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소유 보물의 약 32%인 771점은 사찰, 서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어 가장 높을 비율을 보였고 개인이 406점의 문화재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또 개인소유 문화재 406점의 34.5%를 삼성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가는 국보 제 11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국보 37점과 보물 103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 의원은 "문화재 중에서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우리 민족이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민족 자산"이라며 "문화재 반출,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도 국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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