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의 지난달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6일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역 수출이 대전은 0.3%, 세종 1%, 충남 1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대전이 8.7% 감소한 반면 세종과 충남은 각각 13.2%, 25.7% 증가했다.

지난달 대전의 수출은 3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1위 품목인 연초류가 미국과 베트남 수출 감소로 줄었으나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출이 증가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냉방기의 경우 현지 조탈 확대 등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8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월별 수출은 큰 변동없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1위 품목인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충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65억 7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은 24억 58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1억 16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해 2개월 만에 전국 월별 무역수지 1위를 다시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수요 강세 속에 집적 회로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월별 수출 물량 최고치인 272t을 달성했으며, 자동차 부품은 중국 현지 판매 부진으로 감소했다.

김경용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의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반도체 등 IT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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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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