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5개 자치구가 추석 연휴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

26일 5개 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지역 내에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은 7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별 대상인원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유성구가 3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덕구가 285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중구는 90명(일반음식점 이용 제외), 서구는 19명, 동구는 9명 등이었다.

5개 구는 대부분 지정된 일반음식점을 이용한 급식지원이나 연휴 기간 전 음식물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서구의 경우 지원 대상 아동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 일반음식점 중 연휴에 쉬지 않는 5곳을 지정해 놓은 상태이며, 신청자가 증가할 경우 지정 음식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구도 급식 지원을 위해 일반음식점 12곳을 지정했다.

유성구는 구즉 지역 93명의 대상자에게만 식권을 지급, 일반음식점을 이용토록 했다. 그 외 지역에는 도시락 대신 보관이 용이한 냉동식품 및 즉석식품을 30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대덕구도 햄이나 김 등 식품을 연휴기간 전 제공할 방침이다.

중구의 경우 38개의 지역아동센터 중 연휴기간 운영되는 4개소에서 급식을 지원하며, 일반음식점 32개소와 도시락 업체 2곳을 지정해 놓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은 기존에도 이뤄져 온데다 연휴에는 부모들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매번 연휴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결식아동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연휴기간 중 보호자가 자리를 비웠을 경우 지정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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