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0월 3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이튿날인 4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에는 또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귀성 연휴기간이 길어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대전이 3시간 10분으로 예상돼, 작년 추석 때보다 1시간 가까이 당겨졌다. 귀경은 3시간 30분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11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이 기간 동안 이동인원은 3717만 명으로 1일 평균 57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1일 평균 447만 대로 예측됐으며 10명당 8명 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행량은 평시 대비 86.8% 증가하고 작년 추석 6일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은 10월 3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의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돼 추석 당일인 4일과 추석 다음날인 5일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고속도로 이용률은 경부선이 29.3%, 서해안선 17.5%, 중부내륙선 8.5%, 영동선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특별교통대책기간 중 1일 평균 고속버스 10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정체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77개 구간과 국도 12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시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 이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1개 구간 34.4㎞)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7개 노선 14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10대, 암행 순찰차 22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 28대, 소방헬기 6대, 119구급대(322개소), 구난차량(2434대) 연락체계도 구축된다. 사고 취약구간 26곳에 대형구난차를 배치해 사고발생시 신속처리할 방침이다.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3일 0시부터 5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면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 차로는 통행권을 뽑고 도착 요금소에서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21시에서 4시간 연장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시행된다. 30일-10월 1일, 10월 7일-10월 9일은 평소 주말과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2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교통상황 안내전화는 종합교통정보안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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