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난 33년전에 서천화력 건설로 폐쇄됐던 서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첫 시동을 걸었다.

서천군은 지난 25일 노박래 군수, 김광일 신서천발전본부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천화력 1,2호기 폐부지 개발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서해안의 휴양관광지 중 명소로 꼽히던 동백정 복원사업을 담고 있다.

이번 개발용역은 지난 2016년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주)이 체결한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동백정 해수욕장복원은 물론 생태공원조성, 전망대, 기존 중유 부두시설을 활용한 마리나 선착장, 300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건설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해 해류, 주변여건, 동백정의 역사성 등을 고려해 서천군민의 자존심 회복차원에서 완벽한 복원을 전제로 한 개발용역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중부발전(주)과 서천군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서 용역업체에 업무지시를 하고 관계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한 동백정 복원사업 포럼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덕수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동백정 복원사업은 경제성 및 타당성을 전제로 한 사업은 아니고 신서천 건설의 대안으로 이미 확정된 사업"이라며 "환경 영향조사 등을 철저히 거쳐 춘장대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도록 개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일 신서천발전본장은 "서천군민과 발전소간에 약속이니 만큼, 동백정 복원사업 및 리조트 건설을 성실히 수행해 서천군의 랜드마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백정 해수욕장이 복원되면 인근에 있는 동백정(천연기념물 169호) 및 관광 리조트와 함께 서해안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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