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서산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26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 회원 28명은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달 30일 가진 이완섭 서산시장의 특별기자회견이 대산을 비롯한 지역의 각계각층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날 성명에서 서산발전협의회는 그간 대산공단 기업들이 연매출 40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동안 지역주민들이 떠안은 피해들에 대해 성의 있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환경문제와 각종 사고위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생색내기식의 소모성 환원사업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통 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자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기업들을 압박하거나 밀어붙이자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상생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자는 취지"라며 "시에서도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유도하고 지역주민과 상생의 길을 가는 `기업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결성된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서산발전협의회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대산공단 국세의 10% 지방세 환원,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등 지역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서산시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고 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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