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한자리에서 30년간 성실하게 사업을 펼쳐 세계 50여 국에 수출, 귀중한 외화를 벌이들이고 있는데 악덕 기업으로 몰리고 있으니 분통이 터져 죽을 지경입니다."

유태호 태성화학 회장은 "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과 주민, 논산시로 부터 악덕기업주로 취급받고 있다"며 "이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태성화학은 충남도로부터 3차례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정부로부터 수출 유공으로 수출탑을 받았는가 하면 지역의 행사에 나름대로 정을 표해왔으며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질, 소음,분진 등 환경도 조사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태성화학이 악덕기업으로 몰리게 된 것은 태성화학이 주변 연산면 장전리와 표정리 35만7400㎡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 간소화법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논산 태화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부터이다.

산업단지 조성 반대 주민들은 태성화학이 그동안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고 산업단지를 조성해도 그럴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시작 단계부터 강하게 반대했다.

태성화학은 일부 정치인이 태성화학을 사익을 추구하는 악덕기업주로 낙인을 찍고 지난 20일 충남도산업단지 심의위원회에서 논산시가 시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도로에 건축을 해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한 악덕기업으로 몰아붙여 재심의에서 부결토록 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악덕기업의 사전적 의미는 `도덕이나 윤리에 어긋나는 나쁜 행위를 하는 기업`이다. 그간 사정을 보면 일부 정치인이나 주민, 논산시는 태성화학을 악덕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이 시대 고용을 창출하고 많은 세금을 내면서 적법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기업주 입장에서 보면 악덕업자로 낙인찍힌 것에 억울하고 분통할 수 있다.

이견이 발생하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노력을 해야지 자기 잣대로 상대를 악덕기업주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감정만 부추길 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든 간에 악덕기업 취급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이영민 지방부 논산계룡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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