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리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원칙을 지키고 그 확신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주는 것은 우리 경제성장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총회 참석과 각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 이번 방미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성과는)국제사회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공감대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흔들림 없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뢰를 확보한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화합의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신뢰를 확보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면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구성해 지혜를 모으는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성과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을 활용해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유도했다"며 "특히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고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대응 공조 강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 취임 첫해 12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다자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다자외교를 본격 개시하고 주요국 정상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한 부분도 이번 방미의 주요 성과라고 꼽았다.

이밖에 청와대는 세계시민상 수상을 통해 촛불혁명이라는 세계 역사장 유례없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정치와 경제·금융·언론 등 미국 각계 지도층에 대한 공공외교 펼친 부분도 이번 방문의 성과라고 밝혔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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