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 자리에 융합형 컨벤션집적단지가 조성돼 관광·마이스(MICE)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또 동구 대전역 인근에 도시형산업지원 플랫폼이 구축돼 인쇄협업공장, 만화웹툰창작실, 뷰티케어, 창업지원 공간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25일 이낙연 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도시재생 선정지역 활성화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추진되는 대전 중·동구 등 16곳 재생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총 9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국비 9000억 원 중 7350억 원은 문체부, 중기부, 행안부, 산업부, 여가부 등 12개 관계부처가 협업사업으로 구성돼 지원한다.

16곳의 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마련한 도시재생 뉴딜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맞춤형 사업 등이 중점 포함된다.

정부가 마련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대전 중·동구는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역을 양대 축으로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360억 원이 투입된다. 중앙로프로젝트 마중물사업으로 명명한 이 재생사업은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구 중동 일대에 조성할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 사업은 2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6층 2개 동에 인쇄협업공장, 만화웹툰창작실, 회의실, 디자인 교육, 창업공간, 비즈센터, 뷰티케어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신·구 지하상가 목척교 하부(대전천) 100m를 연결해 아트공방과 전시·공연, 창업공간, 휴게공간을 설치하게 된다.

옛 충남도청 자리에는 융합형 컨벤션집적단지를 건립해 관광·마이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되는 충북 제천은 영상 레지던시 조성, 주민가게 운영, 전통시장에 청년전문가 홍보 및 마케팅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남 아산(일반근린형)에서는 모산역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문화플랫폼을 조성하고 농협창고를 활용한 문화어울림 거점공간(문화사랑방)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중앙 주도의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소규모 지역주도 방식으로 추진된다.

뉴딜사업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에 그치는 것이 나닌 도시기능을 재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지역에 기반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우리 동네 살리기, 주거지 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각 유형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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