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구기자연구회원들이 비봉면 신춘식씨 구기자농장을 찾아 신품종 `화수`의 재배 및 관리법을 열심히 듣고 있다.사진=청양구기자시험장 제공
청양군 구기자연구회원들이 비봉면 신춘식씨 구기자농장을 찾아 신품종 `화수`의 재배 및 관리법을 열심히 듣고 있다.사진=청양구기자시험장 제공
[청양]청양구기자시험장이 야심차게 개발한 구기자 신품종 `화수`가 구기자 농가들의 선호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열매가 크고 색택이 좋은 `화수`는 수분수가 있는 기존의 `장평`,`청운` 품종과는 달리 다른 품종과 함께 심지 않는 자가화합성 4배체로 구기자의 천적인 흑응애에 강해 구기자열매 3000개를 기준으로 재래종의 322g보다 50%이상 많은 576g을 수확해 농가의 새로운 효자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수`는 구기자에서 가장 중요한 베타인 함량과 당도가 높아 최근 생과용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기자연구회원들은 "구기자 수확은 모든 과정이 사람이 나서서해야 하는 힘든 과정을 거치는데 `화수`는 열매가 커 수확시 어려움을 많이 해소해 주며 같은 농원에서 많은 열매를 수확해 농가소득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며 "관내 모든 회원들에게 `화수`구기자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청양구기자왕으로 선발된 신춘식(65·비봉면)씨는 "신품종 화수는 재배하우스의 천장을 수시로 개방하면 맺은 꽃의 90%이상 열매를 맺는 등 생산성이 좋고 수확시 노동력이 절감돼 구기자 농가에 적극 권유하며 많은 농가에 화수를 심는 요령부터 재배 환경, 영양관리, 병해충 관리법 등을 전파해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베타인 성분이 많아 생과용 판매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구기자시험장 윤덕상 연구사는 "농가에서 좀 더 많은 구기자 수확으로 생산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연구를 거듭한 결과 열매가 크고 색택도 좋으며 하우스 천장을 개방하면 꽃도 90%이상 열매를 맺는 `화수`를 개발 보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화수의 건조과정을 좀 더 연구, 실험 한 후 최고의 상품가치를 받을 수 있는 구기자가 되도록 노력 경주해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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