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민간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위원의 선정절차는 이미 마무리됐고, 선정된 인사에 대한 검증을 하는 단계로 검증이 끝나는 대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자실을 찾아 "처음에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가, 총리급으로 갔다가 지금은 민간중심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위원은 30명 이내로 하고 과학기술보좌관이 간사를 맡고, 장관 4명과 2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선은 거의 끝난 상태이고 청와대 검증절차를 거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세종 이전에 대해 유 장관은 "이전하는 것은 결정됐지만 이전 시기를 확정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직원들의 집 계약, 과천 주민들의 반발 등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발표 예정이었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미뤄진 이유에 대해 그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만 발표하기 전 정부와 전체적으로 조율이 필요했다"며 "과기정통부만 동떨어지게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에 과기정통부의 가이드라인이 정부 정책과 동떨어져 있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유 장관은 "연구개발 특수성이 있는 만큼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안 되는 문제도 포함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넉 달이 지났지만 뚜렷한 과학정책 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전하자 유 장관은 "대체로 다 급한 것 같다. (과학정책을)다시 끄집어 내서 볼 시간이 필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문제점 등에 대한)우리의 고백도 있어야 한다. 그런 후 방향을 설정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녹아들어가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며 "조만간 그런 측면에서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기자들과의 만남 뒤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중이온가속기 구축현장에서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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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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