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아산시장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면서 내년 아산시장 선거가 점차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시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낸 전성환 씨가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까지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등 문화산업전문가로 알려졌다. 또 천안과 아산에서 YMCA사무충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활동가로 활약해 온 전씨는 "촛불시민혁명으로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킨 시민들의 열망이 혁신적 지방정부를 만들어내리라 믿고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박성순 의원도 지난 20일 권곡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급변하는 아산시의 발전욕구를 담아내기에 역부족인 현실에서 행정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때에 아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동시에 환경, 농업, 역사, 문화, 예술 등 기본에 충실한 균형발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오세현 아산시 부시장이 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안영 아산시의장, 지난해 국회의원 아산갑에 출마했던 조덕호 씨가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기준 의원과 윤지상 충남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후보군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던 안장헌 아산시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이 지난 21일 배방읍 공수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갖고 아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원장은 "시민과 함께 아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 아산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더 많이, 더 고르게, 더 진솔하게 시민과 소통하겠다"며 "아산참여자치연구원이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하는 정책 산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천타천으로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차기 시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산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를 경과하면서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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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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