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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갑상선 질환] 심한 입덧…갑상선 기능검사 해보세요

2017-09-24기사 편집 2017-09-24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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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임신 중 갑상선 기능 변화 그래프. 사진=노은플러스 산부인과 제공
임신 중 갑상선 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임신 중 생긴 갑상선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유산, 조산, 저체중아, 태반이상,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태아의 두뇌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갑상선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전상훈 노은플러스 산부인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항진증과 갑상선 저하증으로 분류한다. 우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T4, T3)의 증가와 감소에 따라 반대로 수치가 변화된다.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T4, T3)이 많아지기 때문에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감소하게 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T4, T3)이 적어지게 되므로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은 증가하게 된다.



◇임신과 갑상선 호르몬=임신 중에는 임신호르몬(HCG)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갑상선 자극호르몬(TSH)과 유사한 작용을 하게 돼 실제로는 갑상선 기능의 문제가 없는 산모에게서도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이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임신 중에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약간 낮아도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진단하지 않고, 정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이 정상범위내에 있더라도 높은 쪽에 가까운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돼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인의 갑상선 기능검사 정상범위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의 경우 0.2mU/L-4.0mU/L 이지만 임신초기에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이 2.5mU/L 이상이면 TSH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이 감소됐다고 판단 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저체중아, 조산 등과 연관 될 수 있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심한 입덧이다. 입덧은 임신호르몬(HCG)의 상승과 관련이 있으며, HCG는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과 유사한 작용을 하게 된다. 약하게 갑상선을 자극할 수 있어, 경미한 수준의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만들 수 있다. 또 갑상선 자극항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그레이브스병도 한 원인이다.

입덧으로 인한 경미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해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태반통과가 적은 항갑상선제 약물인 PTU로 치료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태아의 두뇌발달 및 신경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장기적으로 인지장애를 유발 할 수 있다.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이전부터 있던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치료 후 발생하는 경우이다.

임신 중 태아의 갑상선은 12주 정도에 만들어지고, 18주-20주 사이에 자신의 갑상선에서 만든 갑상선 호르몬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 20주까지 태아에게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은 모체로부터 모두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진단된 산모는 갑상선호르몬제인 씬지로이드를 투여해야 한다. 호르몬제 복용, 낮아진 호르몬의 수치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적정용량의 갑상선 호르몬 복용은 태아에게 해를 미치지 않는다. 산모는 대부분 약물복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진단된 경우 갑상선 호르몬 복용은 엽산 복용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방= 우리나라의 경우 평소 식단에 요오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별도의 요오드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 전후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 검사 등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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