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립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을 앞둔 지역 국립대학들은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한밭대학교는 21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지역중심국립대학 산학협력벨트 2017년도 연합 심포지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대와 금오공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창원대 등 지역중심국립대학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심포지엄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재흥 한밭대 산학협력단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는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4차 산업은 기존 산업처럼 정형화 된 것이 없다. 창의적 인재양성이 제일 중요하다"며 "대학이 중심이 되고 중소벤처기업, 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등의 협력 체계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조강국이다. 산업단지가 각 지역에서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도 "산업단지가 무너지고 있다. 경쟁력을 잃고 휴폐업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이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한밭대 등 6개 지역중심국립대학은 지역 산단에 포진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민할 것"이라며 "산·연·관과 힘을 모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 대학은 독일의 지멘스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2일까지 △스마트팩토리 인력양성 방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팩토리 적용 우수사례 △플랫폼 기반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 빅데이터 기반 연계 협력방안 모델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지역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학교도 이날 이상민 국회의원, 대전시와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과 지역거점국립대학의 발전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한국교육개발원 김재춘 원장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오 총장은 "충남대의 교육과 산학협력, 사회공헌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인재양성, 가치창출, 상생발전을 수행하겠다"며 "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혁신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 융합 인재 양성 △기초학문 교육 강화 △아시아권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거점 중개기지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 △과학문화예술의 콜라보레이션 △세계시민 교육 △백제문화 신 르네상스 △수요 매칭 4.0 서비스 △대학-도시간 다핵적 파트너십 등 충남대의 10대 핵심 전략사업을 소개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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