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석탄·석유 등 1차 에너지 공급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량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력 소비 증가율과 신재생에너지 증가율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수행 기관인 충남연구원이 제출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도내 1차 에너지 공급량은 5465만toe(석유환산톤)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1차 에너지 공급량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2005년 2억 2862만 2000toe에서 2015년 2억 8747만 9000toe로 25.7% 증가할 때, 충남은 3072만 1000toe에서 77.9%로 늘어난 것이다.

최종 에너지 소비량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증가율 1위를 보였다.

도내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2005년 1493만 9000toe에서 10년 만에 3404만 5000toe로 127.9%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는 1억 7085만 4000toe에서 2억 1860만 8000toe로 28% 증가했다. 부문별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산업이 88.52%(3013만 7000toe)로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며, 수송은 6.22%(211만 9000toe), 가정·상업은 4.53%(154만 1000toe)에 머물렀다.

특히 전력 생산량의 경우 2015년 기준 발전량은 11만 4084GWh로 전국 52만 8091GWh의 21.6%를 차지, 1위로 나타났다. 같은 해 소비량은 4만 7286GWh로 경기도 10만 5048GWh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2005년 대비 2015년 전력 소비량 증가율도 110.6%로 전국 1위를 기록, 이에 따른 전력 자립도는 241%로 계산됐으며 전체 생산 전력의 58.6%는 서울과 경기도 등으로 송전했다.

2015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170만 7000toe, 전국 1329만 3000toe의 7.79% 수준으로, 전남과 경북의 뒤를 이었다. 2005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6만 8000toe인 점을 감안하면 10년 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증가율은 2510.3%를 기록, 전국(290.1%)을 압도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발전소와 철강업체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 등이 밀집하며 1차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소비, 전력 생산·소비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표>1차 에너지 원별 공급량(단위: 천t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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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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