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대전·세종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추석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0일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올해 대전 지역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거나 완료된 가구는 총 7500가구이다. 이 중 5640가구(임대 683세대 포함)가 추석 이후인 내달부터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분양이 예정된 곳은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 1301가구, 서구 복수동1구역 1102가구를 포함해 총 7 곳이다.

이 가운데 대덕구 신탄진동 동일스위트가 현재 문화재지표조사 진행 중으로 시에서는 내달쯤 분양을 예상했고 동일스위트 측은 11월 안팎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동일스위트의 분양 물량은 총 2351가구다.

서구 도안3블록 역시 1780가구가 오는 12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분양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대전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11년 도안지구 2만 3000가구가 분양된 이후 대전지역 분양시장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도 시장이 침체였다"면서 "하지만 추석 이후부터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분양 물량은 1만 3130가구(임대 2677가구 포함)로 이 중 8619가구가 오는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이 중 가장 큰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2-4 생활권으로 35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4 생활권에는 49층에 테라스를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 4개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청약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봤다.

세종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세종시 분양물량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은 편"이라며 "세종시 분양시장이 8·2 부동산 대책이후 주춤했지만 추석 이후 물량이 풀리면서 분양 시장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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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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