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학생들의 밥상을 차리는 특별한 경연대회가 세종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는 23일 도담동 싱싱장터 앞마당에서 `학생들이 제안하는 로컬푸드 학교급식 건강식단 구성`이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튼튼밥상 레시피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경연대회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의 이용을 확대해 세종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교 급식 식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메뉴를 수록한 레시피 북을 제작해 학교에 배포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다양한 학교급식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학교급식 식단과의 연계성 △독창성 △작품성 △위생 등 심사기준에 따라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으로 총 7팀의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세종시 관내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조리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20개 팀이 본선에 올라 세종교육청으로부터 100만 원의 학교급식 튼튼밥상 지원금 특전을 받게 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성만점 영양가득 세종학교급식의 최고밥상` 출품작 전시대가 마련되며 대덕대학교 김정수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가 시연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참신한 경연대회 레시피 식단이 학교급식에 널리 활용된다면 학교급식이 다양화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학부모가 믿을 수 있는 건강하고 영양 가득한 학교급식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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