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20일 광시면 관음리 방사장에서 실시한 `황새 자연방사 행사`에서 자연방사 한 황새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이 20일 광시면 관음리 방사장에서 실시한 `황새 자연방사 행사`에서 자연방사 한 황새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예산군이 올해 첫번째 황새 자연방사 행사를 갖고 성조 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날 광시면 관음리 방사장에서 진행된 행사는 황선봉 예산군수와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과 마을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사에 앞서 황새의 성공적인 자연 복귀에 대한 희망을 담은 `소원지 묶기 행사`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황새 방사케이지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커팅식 이후 황새 2마리 모두 우리에서 걸어 나와 하늘로 날아갔다.

군이 자연방사한 황새들은 먹이활동과 더불어 성공적인 번식을 이어나가며 야생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자연에서 부화한 아기 황새 3마리의 경우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최근 북한에 다녀오는 등 활동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방사된 황새와 자연 부화한 황새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황새 복원은 단순히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복원을 의미한다"며 "복원된 자연환경에서 황새와 군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황새 1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이중 자연 부화한 황새는 6마리에 이른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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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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