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충남도와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20일 보령 머드랜드 부지에서 `좋은 가축 선발 및 고급육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와 도내 축산농가, 축산 관련 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 고취를 통한 수입개방 대응, 농가 간 정보 공유 등을 위해 마련했다.

좋은 가축 선발대회는 가축의 발육상태와 체구, 피부와 털 색깔, 목 굵기, 배, 꼬리, 다리 길이, 발굽, 걸음걸이 등 외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좋은 가축 선발대회에서는 부여군 소진영 씨가 한우 암송아지 분야에서, 홍성군 김동하 씨가 한우 미경산우(새끼를 분만한 적 없는 암소) 분야에서, 서산시 이소영 씨가 경산우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젖소 암송아지 분야는 천안시 정일수 씨가, 육성암소 분야는 천안시 조용기 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육량과 육질 등급에 따라 수상 대상을 뽑는 `고급육 경진대회`에서는 공주시 유봉기 씨가 한우 분야를, 금산군 안원희 씨가 돼지 분야에서 각각 대상을 안았다.

한우 분야 대상 수상 비육우는 다른 한우에 비해 근내 지방도가 우수하고 배최장근(등심부위 근육)의 단면적이 넓어 육질과 육량 등급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비육돈은 등지방 두께가 적정하고 외관과 육질 판정 항목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아름다운 농장 및 우수 농장 사진전`이 개최됐으며, 악성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구제역 관련 사진전`도 함께 개최됐다.

이밖에 5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축산 기자재 전시회`, `축산 관련 OX 퀴즈 맞추기`, `코뚜레 만들기` 등의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형수 도 축산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축산농가가 축산업 변화에 대처하며 지혜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축산농가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공급,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의성·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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