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의 합계출산율이 1.40명을 기록하는 등 어린이 관련 통계수치가 전국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어린이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특수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충청지방통계청의 `충남지역 어린이통계`를 비롯해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공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남의 어린이(0-11세)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23만 4895명이며 전체 인구대비 구성비는 11.2%로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의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한 해 동안 1만 7302명이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1.17명보다 0.23명이 높아 전국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지역 어린이 시설은 어린이공원이 605개로, 어린이 1000명 당 2.58개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2개보다 많았다. 어린이집은 1974개로 5세 이하 인구 1000명 당 17개를 기록, 전국 평균 15.3개 보다 1.7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의 경우 총 509개를 기록해 3-5세 인구 1000명당 8.3개로 전국의 6.4개보다 1.9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공립 유치원 비중(72.5%)은 전국(52.3%)보다 20.2%포인트가 높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초등학교 역시 총 405개가 운영되고 있어 6-11세 인구 1만명 당 34개로 전국 평균인 21.6개보다 12.4개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학급 당 평균 학생 수는 20.4명으로 전국의 22.4명보다 2명 적고,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3.1명으로 전국 14.6명보다 1.5명 적어 양호한 수준이었다.

도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어린이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근무수당 지원 △평가인증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 △평가인증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대체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장애아 통합보육운영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 관련 통계 분석결과 전국 대비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어린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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