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총장 황선조)가 캄보디아에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함께 하고 있는 (주)퍼슨이 의약품을 기증했다. 사진은 의약품 기증식 모습.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총장 황선조)가 캄보디아에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함께 하고 있는 (주)퍼슨이 의약품을 기증했다. 사진은 의약품 기증식 모습. 사진=선문대 제공
선문대(총장 황선조)가 병원, 기업과 손잡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카오크랭 섬에 보건진료소를 건립하는 등 해외의료봉사를 계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문대에 따르면 주민 2700여 명이 거주하는 카오크랭 섬은 의료시설이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의료 낙후 지역이다. 선문대는 한국 청심국제병원, 일본 일심병원 등과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캄보디와 국왕이 카오크랭 섬에 보건진료소 건립을 허가해 건립에 나섰다. 보건진료소 건설비용 4000만 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원하고 의료장비는 한국과 크라체주에서 공동 출자했다. 선문대는 2016년 12월 보건진료소 완공 뒤 보건계열(간호, 물리치료, 응급구조, 치위생) 학생과 교수들로 이뤄진 해외봉사단을 카오크랭 섬에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검진과 스케일링,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선문대 공대 학생들은 적정 기술을 활용해 캄보디아 현지 재료로 스포츠 쓰레기통, 자전거 세탁기, 태양열 실내등, 수레 자전거, 쓰레기 소각장을 제작해 증정했다. 선문대 해외봉사단은 오는 12월에도 캄보디아 방문 예정이다.

캄보디아 행정부 차관인 왕립행정학교 유크 버나 총장은 지난 15일 선문대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문대의 캄보디아 해외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천안시 백석공단 입주업체인 (주)퍼슨(대표 김동진·구 성광제약)은 유크 버나 총장에게 6억 원 상당의 의약품도 기증했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은 "안정된 의료지원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게 돼 기쁘다"며 "카오크랭 섬의 보건진료소는 선문대 거점 봉사센터로서 국위선양과 민간외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