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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우린 몰라요"…해병대 가고 조교 발탁되는 스타들

2017-09-20기사 편집 2017-09-20 09: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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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특혜는 없다."

병역비리가 끊이질 않지만, 자진해서 좀 더 험한 길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눈 밑에 멀미 예방 패치를 붙이는 등 온갖 희한한 방법의 병역비리가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대다수가 어떻게 하면 편하게 군복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행보다.



◇ '귀신 잡는' 스타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21)이 지난 18일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해병대로 향한 스타들이 다시 화제가 됐다. '귀신 잡는' 해병대는 자원 입대를 하는데, 평균 3대 1, 4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입대할 수 있다.

이찬혁은 소속사를 통해 "또래 친구들이 보통 군대 가는 나이에 입대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잠시 음악과 일을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와서 외적이나 내적으로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찬혁의 해병대 입대는 여러모로 신선함을 안겨줬다. 평소 남성미나 운동신경을 과시하기는커녕 조용히 음악을 해왔고, 부모를 따라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의 '이력'을 봤을 때 해병대가 쉽게 연상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의 면면을 보면 대개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수 남진은 해병대 복무 기간 베트남전에 투입되기도 했고, 해병대의 꽃이라는 특수수색대 출신인 배우 김상중은 지난해 방송된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맨몸으로 헬기에서 남태평양 바다로 수직 낙하해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배우 임채무는 과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정신으로 지금껏 살아왔다. 평생 규칙과 규율,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자랑스러워했고, 가수 김흥국은 해병대 출신 연예인의 대표 얼굴이다. 임채무와 김흥국은 2015년 MBC TV '진짜사나이' 해병대 특집 편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또 가수 이정과 오종혁, 배우 정석원, 최필립, 송재희, 개그맨 임혁필 등도 해병 전우다.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가장 화제를 모은 스타는 단연 현빈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끝낸 직후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인기 절정일 때 가장 험한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가 입대하는 모습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고, 방송사 메인 뉴스에서도 소개됐다.

배우 윤시윤도 해병대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입대해 화제였다.



◇ '군대 체질' 스타들

그런가 하면 입대하고서 '군대 체질'임을 알게 된 스타들도 있다. 빼어난 운동신경과 성실함, 체력 등으로 5주간의 신병교육 이수 후 조교로 발탁된 이들이다.

지난 7월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배우 임시완(29)이 조교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19일 전해졌다.

임시완은 경기도 양주시 2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으며, 5주간의 신병교육과 5주간의 조교훈련을 마쳤다.

임시완의 조교 임명도 '의외'의 소식이었다. 아이돌스타 출신이자,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등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는 주로 유약하거나 부드러운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지난 5월16일 입대한 배우 주원(30)도 백골부대 조교가 됐다.

주원의 소속사는 "주원이 신병교육대 훈련기간 기초군사훈련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백골부대는 6·25 전쟁 당시 국군 최선봉으로 38선을 돌파한 육군 3사단의 별칭이다.

2013년 스무살이 되자마자 강원도 춘천 육군 102보충대에 입대한 배우 유승호도 조교 출신이다. 개인화기(사격) 담당 조교였다.

유승호는 과거 인터뷰에서 "훈련병들이 날 보면 조교가 아닌 유승호로 생각하고 뒤에서 '유승호다'라고 속닥거렸다. 그게 화가 나서 무조건 얼차려를 줬다. 다른 조교들보다 더 독하게 했다"고 말했다.

배우 천정명은 경기도 의정부시 306보충대에 입소해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2014년 MBC TV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군대 체질'임을 증명해 보였다.

천정명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군대시절 '악마 조교'로 불릴 만큼 악명이 드높았다"고 말했다.

가수 휘성은 논산훈련소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군 생활에 성실히 임해 10여 개의 표창장을 받았으며, 복무 도중인 2013년 MBC TV '진짜 사나이'에 깜짝 등장해 출연진에게 군가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에 앞서 배우 이범수와 권상우도 논산훈련소 조교로 복무했다. 다만, 둘은 데뷔 전 대학생일 때 병역 의무를 마쳤다.

또 연인인 장신영과 SBS TV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최근 합류한 배우 강경준도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