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대전을 찾아 정부의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정책에 대해 강력한 반대와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부의 철학과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앞에서 주도하고 이끌면 안 된다"며 "지역에서 주도하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핵심인데 현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기존 계획인 대통령 산하가 아닌 총리 산하로 두려한다"며 "중소기업부 장관의 낙마 이후 아무 후보도 찾지 못하고 인사가 진행되지 않아 매우 우려된다"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중요도 감소를 지적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를 정부라고 생각하는 철학은 정부 여당에 반대하는 대표적 정책"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민간과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꾸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안으로 인재영입과 공천에 대한 로드 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국 17개 시도당마다 인재영입 위원장을 임명하겠다"며 "모든 선거구를 방문해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

안 대표는 정치 시작 5주년을 맞아 정치에 대한 생각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새정치를 하기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현재 `문제해결 정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래목표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중도통합의 중심에 서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중부소방서, 한국화학연구원, 유성시장을 방문한 뒤 대전과 충북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천안으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충청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한편 안 대표 지역 방문에서 자리를 함께한 한현택 동구청장은 대전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올해 말이나 돼야 결정될 일"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서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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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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