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충남 해외의료봉사단의 관계자가 현지 주민을 진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충남 해외의료봉사단의 관계자가 현지 주민을 진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지원 아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 봉사를 실시한 해외의료봉사단이 19일 충남도의사회관에서 해단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도는 충남의 선진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봉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환자의 지역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의사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충남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극빈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현지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수술적 안과 진료를 주요 진료과목으로 선정, 해외 안과 수술경험이 풍부한 단국대병원 안과교실 수술·간호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오랜 내전으로 낙후된 캄보디아 현지 사정을 고려해 내과와 소아과, 피부과 등 일반 외래진료팀도 별도로 구성해 총 20명으로 꾸렸다.

안과교실 수술팀은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서 △백내장 38건 △2차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1건 △익상편 6건 △검열반 1건 △안과지방탈출 1건 등 총 49건의 안과수술을 수행했다.

또 외래진료팀은 한인재단 시온국제학교의 협조를 받아 프놈펜에서 55㎞ 떨어진 타케오 지역에서 구강청결, 머릿니 박멸 등 사회질병 위주 의료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외래진료팀은 1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준비해 간 의약품을 모두 소진하기도 했다.

이날 해단식에서 해외의료봉사팀은 봉사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국내외 나눔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박상문 충남도의사회장은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해외의료봉사단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며 도를 프놈펜 현지에 각인시켰다"며 "이번 나눔의료 활동이 의료선진지 충남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해외 나눔의료 활동 지원을 앞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도적 목적의 해외 의료지원 사업은 제2의 외교활동이다.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의 해외환자 유치지원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나눔의료 분야 민관협력 사업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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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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